“추석 연휴 걱정…5월·8월 사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방역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분이 추석 연휴를 걱정하고 있다”며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라며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도 조금만 더 견뎌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