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일요신문] 양주시는 성남시 거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5일 장흥면 소재 ㈜초종교 하늘궁을 방문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늘궁은 허경영 국민혁명당 대표가 머물며 강의를 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시는 하늘궁에 대한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소독은 물론 셔틀버스 운행과 실내 강연회도 중단하도록 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5일 하늘궁 방문자 400여명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늘궁을 방문한 해당 확진자는 오전 11시 16분부터 오후 5시 44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야외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확진자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하늘궁을 방문함에 따라 당일 방문자 중 셔틀버스 이용자, 버스기사, 안내원 등 40여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 같은 사항을 전국 보건소에도 통보했다.
이는 코로나19 우려속에도 다수가 방문하는 대중강연을 멈추지 않아 논란이 돼 온 하늘궁 내의 확진자 방문이 지역사회의 집단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것이다.
5일 하늘궁에서 진행한 강연에는 3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다른 방문자들은 하늘궁 외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119명까지 줄기도 했으나 100명대 중반으로 다시 소폭 증가하며 재확산 불안이 여전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종교 하늘궁에는 전국에서 주말 200~500여명이 참석해 대중강연을 강행하는 등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어 왔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 8월 30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고 있는 ㈜초종교 하늘궁에 주말강연회 중단을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속적인 집합제한 요청과 현장 출장을 통한 점검 등을 진행해 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