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전경.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지난 9일 국내 의료분야에서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비알프레임(BRFrame, 대표 장윤형)·브이알애드(VRAD, 대표 이희석)·서지컬마인드(대표 김일)와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 협력’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협력기관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정보교환 ▲기관 전문분야 간 기술교류 및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신기술 개척 ▲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기타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제반 업무 등에 협력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해 로봇수술센터·VR재활센터·해외원격조기진단센터 등의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내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와의 협력을 활발히 확대해 가고 있다.
비알프레임(BRFrame)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협력기업으로 빅데이터·통합인지모형구축·딥러닝·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며, 브이알애드와 서지컬마인드는 가상현실 기반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브이알애드는 의료교육에 관련된 방사선학·해부학·간호 실습 등의 VR 콘텐츠를, 서지컬마인드는 수술 시뮬레이터 개발이 주된 사업분야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1월 동남권 미래 의료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부경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도 협의체를 구성하여 에코델타시티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의 해외 파트너로는 스위스 바젤대학, 미국 UCLA Health·UCLA병원 등이 있다.
최영식 병원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파트너와의 협력이 연기되면서, 국내의 우수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인공지능AI 챔피언십 2020-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차 최종과제’에 선정된 8개 기관(의료-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제조-LG사이언스파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상-KDX한국데이터거래소, 소비-네이버, 비씨카드, 우아한형제들, 위메프) 가운데 유일한 의료분야 과제 출제기관이다.
#이형신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이형신 교수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이비인후과 이형신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2 cm 이하의 저위험군 갑상선유두암 환자에서 갑상선엽절제술과 갑상선전절제술의 비교연구’ 주제로 갑상선암 환자 수술에서 수술범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현장에서는 갑상선암 환자 수술 시 절제범위에 대해 갑상선을 반만 제거할 것인가, 양쪽 모두를 제거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
현재까지는 종양의 크기가 1센티미터 이하인 저위험군 환자에서는 갑상선의 한쪽만 제거하는 일측엽절제술이 일반적으로 권고되지만, 종양이 1센티미터보다 큰 경우에는 수술범위를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이 교수의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종양의 크기가 1~2센티미터에 해당하더라도 저위험군 환자에서는 일측엽절제술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교수의 수상 논문에는 당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생이었던 박한송 씨(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인턴)가 공동1저자로,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한편 이형신 교수는 2018년도 대한갑상선학회에서도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에도 선정돼 ‘광치료를 이용한 구강 및 기도 점막의 염증 치료’를 주제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