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최근 포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사망까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포항 남구에 거주하던 9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에 숨졌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해 특별한 동선이 없는 것을 전해진다.
숨진 A씨와 접촉한 1명도 확진됐다.
17일 방문 판매업 종사자도 추가 확진되면서 감염 고리를 찾고 있다.
시는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철저한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판매 홍보관과 사업설명회 등 일련의 집합을 금지한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행정명령을 오는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령한다.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노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요양보호사, 재가복지시설 복지사 등 시설관련자 대한 감염병 예방 특별교육을 한다.
특히 감염병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외부인 출입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 비상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추석 만큼은 최대한 귀성을 자제하는 등 비대면 명절 보내기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 지진피해 접수처 현장 점검
이강덕 시장은 17일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읍과 장량동 등 지진피해 접수처를 방문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지진피해구제 접수에 대비해 피해주민 신청서 제출과 관련한 이동동선, 편의시설, 접수직원 교육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번 지진피해 신청 접수를 통해 시민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안내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와의 협업체계 구축과 시행령에 반영되지 못한 세부기준을 심의위원회에 적극 건의하는 행정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향후 특별법과 시행령 개정 시에 최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총 34개소 접수처를 통해 피해구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상담이 필요한 시민들은 시청 및 남·북구청, 흥해, 장량 거점접수처 5곳에서 운영되는 전문가 무료 상담창구에서 변호사, 손해사정사들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장량성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 개최
포항시는 17일 장량성도시장 내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장량성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시·도의원 및 유관기관, 자생 단체장, 상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철저한 방역을 지키며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장량성도시장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총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올해 3월 공사에 착수해 길이 131m, 폭 2~10m, 연면적 895㎡ 규모의 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했다.
아케이드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채광과 통풍, 환기 기능까지 더해 장량성도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쾌적하게 한다.
화재 시 발생한 연기의 레이저 투과 광량을 인식해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광전식 분리형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안전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고객 유입 증가와 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