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기자회견 통해 해명 예정…“100% 공개입찰로 문제 없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자신을 둘러싼 ‘피감기관 편법 수주 의혹’에 대해 입을 열 예정이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박 의원은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편법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 측은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최대주주였다가 백지신탁한 건설회사 주식이 수년째 처분되지 않는 데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역임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에 따른 배임 논란 등을 해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과 가족이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부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0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경쟁 업체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 입찰이었다”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의원은 친인척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400억 원어치가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문제로 최근 국토위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