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1000여 명에게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2장씩 지급 예정
지난 9월 16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택시복지재단에서 ‘바이오OK마스크 기부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탁용원 OK금융그룹 홍보스포츠본부장 이사, 김인환 OK금융그룹 부회장, 박복규 택시복지재단 이사장, 문충석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기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제공
기부된 마스크는 전국의 법인택시기사 9만 1000여명에게 각 2장씩 지급될 예정이다. OK금융그룹이 택시복지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신소재 바이오OK마스크는 바이오케미칼 전문기업 벤텍스(Ventex)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장영실상’을 받은 바이오 신물질인 헬사클린을 적용한 제품이다. △항바이러스 △항균 △탈취 △수분 및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높였다. 특히, 30번을 세척해도 기존 항균 기능을 90% 이상 유지하여 1장으로도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시민의 발’이자 서민 생활의 애환이 담긴 택시 운수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택시기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고, 대표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다.
한편 택시운수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 급감 등에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컨설팅 기관 세종경영자문에 따르면 올 4월 택시 운수업 카드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전년에 비해 약 17% 급감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고객과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는 업종의 특성상,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K금융그룹의 마스크 기부 릴레이의 시작은 임직원 지원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최윤 회장은 전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1인당 덴탈마스크 50장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 4월 국내∙외 한민족 꿈나무를 대상으로 덴탈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고, 앞으로도 국가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이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