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라” 요구한 승객에 슬리퍼 벗어 폭행…“마스크 써야 하는지 몰랐다”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50대 남성이 자신에게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법원은 또 A 씨가 동종 범행으로 누범 기간 중인 점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A 씨는 폭행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지 몰랐다”면서도 “약을 24년간 먹고 있었다. 피해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A 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는 열차에서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에게 슬리퍼를 벗어 폭행한 뒤, 우산 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