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제공.
[일요신문] 정하영 김포시장은 24일 시민들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김포 유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며 자세한 설명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정 시장은 우선 ‘진흥원이 뭐하는 곳이야’라는 물음에 “진흥원은 경기도 환경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생태환경,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와 폐기물, 생활환경 안전 등 환경정책 전 분야에 걸친 정책 집행기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내 독립적으로 분산되었던 에너지센터, 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6개 환경기관을 통합하는 신설 기관으로 올 하반기 출범해 2021년 1월 1일 정식 업무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유치하면 김포에 뭐가 도움이 되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경기도 10개 시군이 진흥원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김포를 선택한 이유를 들어 답을 내놓았다.
정 시장은 심사위원회에서 김포를 선택한 이유로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환경정책을 설계하고 실증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현장이 있는 최적지가 김포이기 때문이다. 그 어느 지역보다도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지방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하면 심각한 수도권의 환경문제를 의미 있는 성과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김포시는 3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된 바 있고 대곶면 거물대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피해 지역이었으나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고 산업현장에서 환경 오염원을 해소해 나가는 등 노력해왔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로 김포시가 공장 많고 난개발된 환경오염도시의 불명예를 극복하고 생태환경과 산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와함께 “김포시는 군사시설보호법, 자연환경보전법, 문화재보호법, 습지보전법 등 중첩된 규제로 오랜 기간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접경지역이다. 6천6백개의 공장과 3만여개의 제조사업장이 있어 경기도 내 공장등록 2위의 도시이자 200만평의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조성중인 도시이다. 8월 인구통계로 보면 인구증가율 전국 1위이며 평균연령 39세로(신도시 35세) 역동적인 젊은 도시”라고 했다.
정 시장은 “남북평화교류시대 평화생태도시로, 서해경제벨트의 그린산업도시로 김포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포가 생각하는 미래를 바꾸는 힘, 바로 에코 그리고 에너지”라고 강조한 뒤 “에코와 에너지가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