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다큐 플렉스
이선균은 진하림 역할의 김동욱과의 만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대학 후배로 연기 잘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윤정 감독도 “신인인데 연기 잘 한다고 소개 받았다. 낯설어는 했는데 쫄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 후 김동욱은 여러 작품에서 승승장구하며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욱은 “하이스리크, 하이리턴이라 생각했었다. 혹시 상을 탄다면 방송사고를 내면 안 되니까 수상소감을 준비했었다. 그래서 최우수상을 탔을 때 모든 소감을 얘기했다. 대상은 못 탈거라 생각했다. 이미 할 얘긴 다 했고 무대 올라가서 몇 초 동안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최우수상 수상은 몰랐다. 대상은 알아서 바로 연락해서 ‘한턱 쏘라’했는데 8개월이 지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촬영 당일(8월 21일)은 황민엽 역할을 맡았던 배우 고(故) 이언의 기일이었다.
김재욱은 모델 생활을 함께 한 선후배 관계로 “저에게 가장 엄했던 사람이다. 같은 회사, 모델 선배로 씨름을 했던 형이라 선후배 위계질서에 엄격했지만 그만큼 따뜻했다.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을 한다”고 기억했다.
공유는 “재욱이랑 둘이서 관 앞에서 미친듯이 울었었다. 세월이 흘렀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프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