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고양시 유치 민간 추진 100인 위원회’ 구성
고양시 한예종 유치 서명운동 웹(Web)용 포스터.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한국종합예술학교 유치에 고양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고양시(시장 이재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5일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양시 유치 민간 추진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외적 유치활동을 펼친다.
시는 2017년 장항동 일원에 조성중인 청년스마트타운 내 약3만4천 평의 부지로 이전을 제안했으며, 202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예술종합학교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 용역 발주 등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유치활동을 재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고양시로 이전할 경우 수도권정비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권의 균형성장 및 국가 균형발전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아쿠아스튜디오 등의 방송영상산업과, 킨텍스 등 마이스산업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세계적 예술영재들이 함께 한다면 예술과 기술의 융합교육, 산학협력 등 다양한 미래 발전방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 유입은 물론 국제적 교육·문화 도시로 나아가는 시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108만 시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명운동 참여는 방문 서명(각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및 시청 각 부서) 혹은 온라인 서명(고양시청 홈페이지 또는 핸드폰 QR코드 스캔)으로 가능하다.
국립종합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석관동 별관 교사(전통예술원, 미술원)가 조선 왕릉 중 하나인 의릉 부지 안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왕릉이 2009년 세계문화예산 등재 당시 왕릉의 원상 복원이 이행 조건으로 부여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2009년부터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