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영통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재활용품 수거를 돕고 있다.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영통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품 수거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상황에 추석 연휴가 겹쳐 급격하게 늘어난 재활용 수거,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의 모습이 궁금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늘 현장을 살피며 그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니 그러실 만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장관의 재활용품 수거현장 방문에 대해 “연휴에도 재활용품 수거에 땀 흘리고 있는 환경관리원 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전달하며 격려했다”며 “재활용품 배출 현황을 점검하고, 잘 분리된 플라스틱 꾸러미를 재활용품 수거차량에 싣는 일에 잠시나마 힘을 보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우리시 자원순환센터의 피해상황을 설명하며 환경부 차원의 복구 지원을 건의드렸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19로 포장과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수원시에서도 하루 154톤에 이르는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하필이면 이 시점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적절한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활용품을 반출할 때까지 모아두기 위해 새로 마련한 ‘임시적환장’에서도 이것저것 뒤섞인 채 반입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지나가고 있다. ‘잔치가 끝나면 남는 건 쓰레기’라지요?”라고 반문한 뒤 “집집마다 더욱 철저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당부드린다”며 “꼼꼼히 분리된 재활용품은 수거도 쉽고, 처리작업에도 도움을 주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힘의 원천”이라고 시민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