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달성군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 방짜유기박물관의 올해 두 번째 기획전인 ‘한국의 서원, 세상을 밝히다(1)’가 이달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 최초 서원인 경북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이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서원 사진전은 9개 서원 중 정여창 선생을 모신 남계서원, 이언적 선생을 모신 옥산서원, 김굉필 선생을 모신 도동서원이 이번 전시회에 먼저 오른다.
최성호 소장은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서원이 단순히 옛 건축물이 아니라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가 여전히 살아있으며, 세계인이 함께 보전하고 향유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12시, 오후 2~5시50분까지다.
#달성군, 세계유산 등재 ‘도동서원’ 도로명 주소로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 부근의 도로명 주소를 서원 이름을 딴 주소로 변경했다.
6일 달성군에 따르면, 군은 도동서원이 자리한 구지면 구지서로 구간을 ‘도동서원로 1’로 부여하고 가로 30㎝, 세로 150㎝의 지주식 대형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
김문오 군수는 “도동서원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잘 표현하면서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건물번호판을 지역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박지운씨 위촉
박지운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6일 대구시립합창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박지운씨(54)를 위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박지운 신임 지휘자는 경북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작곡·합창 지휘 3개 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부산·대구·광주·진주시향, 부천시립합창단 등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했다.
오페라 선덕여왕 작곡으로 2017년 대한민국음악대상 창작 작곡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상임지휘자는 “지역 여건상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보다 강화하고, 다변화된 합창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더 많은 소통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합창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촉기간은 2022년 10월 5일까지 2년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