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장기화되는 감염병 사태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재난심리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시민, 자가격리 중인 시민 분들께 ‘맞춤형 심리상담’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부탁했다.
염 시장은 “당장은 어두운 터널 안에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한다면 이 힘든 시기를 더 빨리 이겨낼 수도 있다”며 “익명보장은 물론 툭 터놓고 얘기하실 수 있도록 어떤 비밀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시민과 격리 해제 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시민 등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7일부터 전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해왔고, 3월16일부터는 코로나19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열었다.
온라인 심리상담은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며,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수원시코로나19 심리상담’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한 후 상담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전문가와 일대일로 상담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가격리 중인 시민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센터에서 자가격리자 중인 시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참여를 요청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입장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들이 익명으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의사, 임상심리사 등 정신건강전문가와 보건 전문 공무원이 오픈채팅에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자가격리자에게 조언을 해주고, 코로나19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