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박인환(부영배)은 마지막이 다가옴을 직감하고 유산을 일찍 정리할 것을 강세정(공계옥)에게 지시했다.
이를 위해 온가족을 불러 나들이를 떠났다.
냉면학교 부지를 보고 가족들과 캠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 박신우가 후라이팬을 두들이며 “지금부터 제가 어마무시한 발표를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형들은 “뭔데, 장난치지마”라며 말을 쉽게 못하는 박신우를 자극했다.
박신우는 “그러니까 이 부한라가”라며 뜸을 들였고 남성진(부금강)이 “뭐, 애 아빠라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신우는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라며 발끈했다.
조카들도 깜짝 놀랐고 강세정(공계옥)은 “얼마나 됐는데”라고 물었다.
박신우는 “일단 축하부터 해주지. 아빠는 아들이었으면 좋겠어? 딸이었으면 좋겠어? 아빠가 이름 지어줘 알았지?”라며 박인환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박인환은 유산 얘기를 꺼내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박인환은 눈을 뜨지 못했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