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옥중서신으로 검찰저격
구속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서신을 통해 검찰과 야당에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일요신문DB
김 전 회장은 17일 5장의 자필 입장문을 통해 “저는 라임 ‘전주’나 ‘몸통’이 절대 아니다. 실제 라임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인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이거나 국내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은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현직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향응을 제공받은 검사 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야당 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지급한 뒤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다”며 “면담 조사과정에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변호사가 이번 사건에 윤석열 총장의 운명이 걸려 있다. 꼭 청와대 강기정 수석 정도는 잡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