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유지, 당선무효 위기에서 벗어난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시민 여러분들께 우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 과정 내내 혹시나 코로나19 방역 전선이 흔들릴까봐 노심초사 했다. 하지만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게도 안정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이 유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초지일관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이것이 100만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기다려주신 이유이며 저에게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위기와 더불어 제조업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는 상황이기때문에 성남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새로운 위험에 접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일상화된 혐오와 무례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기도 하고, K성장 즉 양극화 성장을 우려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따뜻하고 더 섬세하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위로하며 격려하는 시정이 절실하다”며 “격변의 시기에서 함께 고민하고 새로이 길을 찾는 응원과 희망의 시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최선이라는 말로는 참으로 부족하다. 온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단 한분도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언제나 응원하고 곁에 있겠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