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7분 교체 투입 이후 팀 세 번째 골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은 2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로파리그 LASK 린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후반 교체출전해 1골을 넣었다. 소속팀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상대적 약체와의 맞대결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토트넘은 원톱에 영입생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공격 2선에는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톱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이날 토트넘 소속으로 나서는 첫 경기였음에도 팀에 원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모우라의 선제골을 도운 것도 비니시우스였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모우라의 골에 이어 베일이 기술적인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17분, 베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직후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39분 골이 터졌다. 측면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내줬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 넣으며 경기는 3-0이 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9월 중순부터 로코모티브 플로프디프, 쉬켄디야, 마카비 하이파 등 까다로운 플레이오프 일정을 거쳐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그룹 J에 소속된 토트넘은 오스트리아리그 소속 LASK 외에도 루도고레츠(불가리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등을 상대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