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진례면청년회와 함께 지역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연계사업 <코로나 블루: 흙길을 걷다>를 개최한다.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봉사단체인 진례면청년회와 함께 지역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연계사업 ‘코로나 블루: 흙길을 걷다’를 추진한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코로나 블루: 흙길을 걷다’는 미술관과 인접해 있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되어 온 지역 노령층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감상, 체험 그리고 지역봉사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승희: 2020 TAO’ 기획전과 연계, 반평생 흙길을 걸으며 살아온 도예가 이승희와 한평생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 ‘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이 준 선물인 흙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미니타일로 소품을 만드는 ‘아트키친’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진례면청년회 후원으로 제공되는 점심식사를 함께하게 된다.
진례면청년회 송정석 회장은 “작년에 지역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1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셨는데 전시 관람 자체가 처음인 분들이 많았다. 청년회원들도 우리 지역 미술관의 의미 있는 행사로 생각해 지속추진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관은 작년 8월 진례면청년회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의 문화예술향유 활성화 및 소외계층대상 전시연계 프로그램 운영, 인적교류 협력, 지역발전을 위한 사항 등에 합의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을 축소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 할 계획이다. 지난 10년은 미술관의 전문성과 정체성 확립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다층적인 전시 콘텐츠로 대중성 향상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의 특별한 변신 경험하세요”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색다른 힐링-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색다른 힐링-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전시관으로 사용되던 가야왕궁이 문화,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지난 25일 가야왕궁 정원에서는 왕궁 요가클래스를 개최, 전문강사와 사전접수한 수십여 명의 참가자들이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인도정통 요가 동작 및 명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참여하기도 했다.
참가자 이기중 씨(김해 삼계동)는 “그동안 집안에만 웅크려 있었는데 가을햇살 아래 자연과 궁궐을 배경으로 요가수업을 듣고 있으니 절로 힐링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가을왕궁 피크닉은 왕궁을 배경으로 잔디공간에서 누구나 간단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말이면 돗자리, 타프, 의자, 테이블 등을 사용해 가족, 친구들과 간단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식음료 취식도 가능하다.
또한 야외결혼식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문화에도 변화가 오면서 고풍스러운 전통건물을 배경으로 전통혼례가 가능한 가야왕궁이 특색있는 결혼식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특히 ‘왕궁’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특별함이 더해진다는 평가다.
한편, 주변 유휴공간에 조성된 ‘돌담 갤러리’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주제전시관인 ‘태극전’ 또한 기존 가야유물전시에서 최첨단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형전시 로 탈바꿈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테마파크의 상징적 공간인 ‘가야왕궁’을 색다른 콘텐츠로 채워 보다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려 한다”며 “왕궁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에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