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미래의 만남…‘경북도 건축문화제’ 개최
- 대학생공모전, 작가초대전, 건축문화상, 한옥·전통건축물 모형 전시
[안동=일요신문] ‘2020 경상북도 건축문화제’가 28~30일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009년 시작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경북도 건축문화제는 경북의 건축문화 가치를 상승시키고 건축문화 저변확대 및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에는 ‘전통과 미래의 만남–삶의 터’라는 주제로 경북 건축의 정체성 확립과 건축문화 발전을 모색하고 미래의 전문건축인 발굴·육성하기 위해 경북도와 영천시가 주최하고, 경북도건축사회 주관한다. 대학생공모전, 건축문화상 작품전, 기성작가초대전 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대학생공모전에는 도시재생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마을을 디자인 한 금오공과대 학생의 ‘다같이 놀자, 음악놀이터’를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 특선·입선 44점을 선정했다.
사진은 ‘고래의 꿈’을 주제로 건축한 영덕군 보건소(사진=경북도 제공)
건축문화상에는 공공건물의 엄격함을 지양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공간배치가 잘 계획된 ‘고래의 꿈’을 주제로 건축한 영덕군 보건소가 영예의 대상을, 경주시 현곡면에 위치한 상업시설 ‘보스케’가 최우수상, 이외 우수상 4점을 선정해 도지사표창 등을 시상하고 3일간 전시된다.
특별전으로는 경북도가 개발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보급한 경북형 한옥표준모델 모형이 전시된다. 대목장 김범식선생의 전통한옥모형, 전통건축모형(영천 은혜사, 김천 직지사 등) 및 도내 등록문화제 사진도 일반에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시관을 운영해 설계공모를 통한 공공주택의 이미지 개선 및 창의적인 디자인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주거문화 트렌드의 변화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건축과 관련된 영상물 상영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한편 올해 건축문화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현장행사 상당 부분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람 규칙들을 적용했으며, 개막식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초청인, 관계자 등 50명 미만 소규모로 진행됐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건축물은 도민의 주거안정과 직결될 뿐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물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미래의 자원이 되는 만큼 건축문화제를 계기로 건축인들의 창의적인 활동이 풍요로운 경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