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은 28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개소와 관련, “리본처럼 포근히 감싸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Reborn, 다시 태어나다는 의미도 있지만 단 한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포근히 감싸며 꼭 돕겠다는 결의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며 “분야별 일곱 명의 전문가분들이 관련 피해자 분들께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민 한 분 한 분”이라며 “단 한 분의 피해도 억울함도 답답함도 결코 좌시하지 않고 꼿꼿하게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는 수정구 수정로에 있는 건물 5층에 117㎡ 규모로 마련됐다.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3층)와 같은 건물에 있다.
분야별 7명의 전문가가 디지털 성 착취 피해자, 불법 촬영·유포·협박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지원, 의료기관·경찰 진술 동행,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통합 지원한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성남시는 이날 개소식에서 전문업체인 ㈜코드라인과 업무 협약을 해 성남시 성범죄 디지털 모니터링단(20명)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영상물 추적·탐색법 교육을 지원받기로 했다. 공동 대응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유통도 막는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도 업무협약을 했다. 학교 안·밖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연계,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의 성 인식 개선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성남시는 지난 7월 1일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긴급 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비공개 온라인 상담 창구와 성남시디지털성범죄피해자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1대1 비대면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방안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