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 판매량은 늘었지만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급감…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영향인 듯
기획재정부는 30일 ‘2020년 1~3분기 담배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담배 판매량은 27억 5000만 갑으로 2019년 1~3분기 26억 갑과 비교해 5.6% 증가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3분기 32억 4000만 갑과 비교하면 15.1%가 감소해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 종류별로 살펴보면 궐련 판매량은 24억 6000만 갑으로 2019년 1~3분기 23억 갑 대비 7.0%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억 8300만 갑으로 2019년 1~3분기 2억 8100만 갑 대비 0.7% 늘었다.
CSV 전자담배는 120만 포드로 2019년 1~3분기 1590만 포드 대비 92.5% 급감했다. 이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기재부는 파악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80만 갑이 판매돼 2019년 1~3분기 240만 갑 대비 66.7% 감소했다.
2020년 1~3분기 제세부담금은 8조 9000억 원으로 반출량(27억 2000만 갑)이 2019년 1~3분기(25억 갑) 대비 8.9% 증가함에 따라 9.5% 증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