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813억 투입…2024년까지 사업 완료
고양 성사혁신지구 조감도. 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고양시 성사혁신지구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2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는 고양시가 10월 28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통합심의 위원회로부터 건축·교통·재해·경관 등에 대해 조건부 의결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고양 성사혁신지구는 지난해 말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 받은 고양(성사), 서울(용산), 천안(역세권), 구미(공단동) 등 전국 4곳 중 가장 먼저 설계와 주요 행정절차를 마치고, 12월 중순 국가시범지구 1호로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뜨게 될 예정이다.
민선7기 고양시가 도시재생 핵심사업 대상으로 삼았던 덕양구 성사동 원당공영주차장 일원 1만 2355㎡ 부지는 지난 2019년 12월 27일 국토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면서, 기존 원당·능곡·삼송 3개 뉴딜사업의 국비 보조금액을 능가하는 250억 원을 지원받는다.
고양 성사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영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약 9만 9778㎡)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우선 성사 혁신지구에는 성사동 지역에 부족한 일자리 시설과 공공행정기관, 공영주차장,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주택 218가구가 들어선다.
또한 동국대학교 창업원으로부터 제안 받은 의료·바이오 특화 창업기업 약 30개 기업을 준공 후 입주시킬 계획이며, 일과 가정 육아와 직장 생활이 병행 양립 될 수 있도록 혁신지구 1층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입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사에는 총 사업비 2813억 원을 투입,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각각 48.9%·0.1%·51%를 출자하고 LH에서 자산관리회사가 업무를 맡는다.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기준 등을 적용해 건축 할 예정이며, 2024년 말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도 연계해 서울 인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정책 요람으로 조성할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한편 성사혁신지구 시범지구 지정 이전에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지역이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고양시는 지난해 ‘2019고양시도시포럼’을 성공적으로 유치해내는 등 도시재생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왔다.
또한 지난 10월 28일 옛 능곡역사가 토당문화플랫폼이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고, 주교동 지역의 “원당 우리동네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역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각 지자체로부터 그 성과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4년, 일자리와 도시재생까지 함께 잡을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이 완료된다면, 고양시는 명실상부 국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지자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