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이후 집단 감염 우려는 여전, 확진자 추이 주시해야
지난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늘어 누적 2만72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5명)보다 56명 줄어들면서 지난 3일(75명) 이후 나흘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진 수치다.
다만 방역당국은 앞선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확진자 추이를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89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1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는 콜센터 등을 통한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한편 이날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 2단계), ‘전국유행’(2.5, 3단계)으로 구분하되 세부 단계를 총 5단계로 세분화됐다. 방역 조치는 각 단계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7개 권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