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오삼광빌라
이날 진기주는 전인화(이순정)로부터 황신혜가 친엄마임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전인화는 “버린 것이 아니다”면서도 차마 죽은 줄로 알고 있다는 말은 전하지 못했다.
진기주는 “버린게 아니면 뭔데”라며 소리쳤다. 전인화는 “그렇지 않아”라며 진성시키려 했지만 진기주는 “친딸은 그렇게 버려놓고 보육원 후원하고 어려운 사람은 왜 그렇게 돕고 살았는지 가서 물어볼거야”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전인화는 “제발 진정하고 내일이든 모레든 그때 같이 가서 만나뵙자”라고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진기주는 “그렇게 못해. 이렇게 있으면 내 속이 더 터질 것 같아서 못 기다리겠어. 오늘가서 자초지정 듣고 유전자 검사 바로 해. 엄마 이런 핵폭탄 터트릴거면 각오했을거 아니야”라며 뛰쳐나갔다.
결국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황신혜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한보름(장서아)은 황신혜에게 “왜 딸을 찾지 않았냐. 엄마 같은 사람이, 이 세상 다 뒤져서 찾을 사람이”라고 물었다.
이에 황신혜는 “다 뒤져도 찾을 수 없으니까. 이 세상에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 한보름은 “빛채움은 아닐거야”라며 초조해했다.
그런데 황신혜의 집앞에 도착한 진기주는 초인종을 누르려는 전인화를 막았다.
전인화는 “왜 못 누르게 했어. 그렇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달려와놓고”라고 물었다.
진기주는 “엄두가 안 났어”라고 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