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정은경 청장 “인플루엔자 유행수준 예년보다 낮아”
질병관리청은 14일 0시 기준 약 1893만 건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286만 건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독감접종실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 1936건이 신고 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망 사례는 총 104건으로 103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질병관리청은 판단했다. 1건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고 된 사망사례는 70대 이상이 82.7%(86건)였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지난 10월 19~25일)에 신고가 집중됐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