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검증발표-2030 엑스포-55보급창 이전 등 현안에 선제적인 대응 지시
부산시는 16일 오전 11월 셋째 주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했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는 변성완 권한대행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 좌우할 현안을 부산시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성완 대행은 16일 ‘11월 셋째 주 주간정책회의’를 갖고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변 대행은 이날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기술 검증 발표가 임박했고,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미군 55 보급창 이전 등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이 많다”며 “정책 결정을 부산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한발 앞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기술 검증 발표와 관련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실 발표가 부·울·경 800만 시도민이 염원하는 가덕신공항 건설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공항도시·국제물류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치밀한 연구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 대행의 이 말은 정부정책과 발맞추되 부산시가 주도적·적극적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부산연구원을 중심으로 전문가 토론 등 치열한 연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4차산업혁명 대응본부 확대 등을 계기로 부산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하려면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갔다.
변 대행은 “4차산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조직개편 등을 통해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부산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 관련 정책은 수도권에 밀집된 인구와 자원을 분산시키고, 무엇보다 청년인구가 유입되는 등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해온 것을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롭게, 넓은 시각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요 사항 점검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 운영 ▲연말 송년회 등 모임·행사 방역 ▲코로나 19·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대책 ▲12월 3일 김해공항 국제선 운영 재개 등에 대한 세부실행 방안을 준비하고 이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변 대행은 최근 집값 급등과 관련해서는 “투기 세력이 부산의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군, 국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실효성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구체적 계획을 짚어보는 주간정책회의를 매주 월요일 오전 개최하고 있다. 시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