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상생포럼 단체사진
지난 13일 오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가야상생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김해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총 9개 시군의 문화 담당 공무원 및 문화도시 추진 주체가 참여해 가야의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도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교류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럼은 국립김해박물관 이정근 학예연구실장의 ‘가야, 상생과 교류의 역사’특강으로 시작됐다. ‘가야’는 여러 연맹국으로 나뉘어 하나로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을 통해 ‘다양성의 인정’, ‘교류’, ‘호혜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한 고대 국가였으며 이 가치는 현시대에도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귀포와 원주, 부산시 영도구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광준 서귀포문화도시센터장은 마을 공동체 문화의 교류를 발표했다. 김선애 원주창의문화도시센터 사무국장은 그림책 특화 콘텐츠가 도시 전역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공유했다.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 사업은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며 ‘사람’을 남기기 위해 중요한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2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있는 순천시와 김해시의 발표가 이어졌다.
문화도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지정이라는 공통의 목표 앞에 경쟁이 아닌 교류와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는 정신이 가야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오늘 포럼에서 이런 교류의 자리가 매우 필요하다.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해 지속적인 공유의 장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기획전시 ‘우리 마을 박물관’ 展 개최
김해문화재단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는 오는 12월 4일까지 센터의 어울림갤러리에서 기획전시 ‘우리 마을 박물관’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지역문화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김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조사하고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시는 총 3개의 소주제(우리 마을 박물관 프로젝트·김해 풍경 속 역사·동상동 Hero)로 구성된다.
그중 중심 주제인 ‘우리 마을 박물관 프로젝트’는 생활문화센터가 있는 김해 원도심의 선주민 노포 및 이주민 점포를 인터뷰해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과 정체성 및 발전 방향을 밝히고자 했다.
해당 주제에서는 총 8곳의 선·이주민 점포를 취재한 결과를 다루고 있으며, 원도심의 변천사와 외국인의 증가에 따른 생활환경의 변화, 김해 원도심이 갖는 장점과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방안 등의 의견을 담아냈다. 또한, 점포의 전경 및 오랜 시간 가게를 운영하며 사용해온 손때 묻은 물건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소주제인 ‘김해 풍경 속 역사’와 ‘동상동 Hero’에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신중년예술인사회공헌사업으로 파견된 2명의 예술인들이 작업한 작품이 걸린다.
강복근 작가의 ‘김해 풍경 속 역사’는 금관가야의 도읍지였던 김해 원도심이 변모해가는 풍경을 유화 작업을 통해 담아냈으며, 장선자 작가의 ‘동상동 Hero’에는 작가가 디지털 작업을 통해 그린 원도심 인물 45명의 초상화가 걸린다.
이영준 센터장은 “전시를 통해 김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10월 30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센터의 휴관일(월·화)을 제외한 모든 날 운영시간 동안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센터 내에 발열 체크 및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