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평군수라면”…16일 용문면민 50명 원탁회의 열어 / 정동균 군수 “민선7기 후반기 변화를 기회로, 군민과 따뜻한 동행 완성할 것”
정동균 군수가 민선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군민과 소통·협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2020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행사를 17일 오전 10시 용문면 다목적청사 3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양평의 비전과 미래상을 공유하는 소통·공감의 장인 이날 소통한마당은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실시하지 못한 단월면(16일), 용문면(17일), 개군면(23일) 등 3개 면을 대상으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쿠아리우스 변혜정 본부장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전진선 의장, 송요찬 부의장, 박현일, 이혜원 군의원, 이종인 도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과 농협 양평군지부 오정수 지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소통한마당 리뷰 동영상을 시작으로 정동균 군수의 민선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계획 설명, 기념촬영에 이어 조별토론과 상호토론,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최우수아이디어 선정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노인회장,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개발위원, 행복돌봄추진단 등 50명이 참여해 ‘내가 만약 군수라면 000사업을 하겠다’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열린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탁회의는 회의 참가자들이 대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발언 할 수 있는 회의로, 국제회의에서는 원탁회의의 형식을 많이 취한다.
용문면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아이디어로는 △교통센터를 이용한 응급실(18명) △용문면 관광코스 연결(17명) △물맑은 누리길(10명) △방공대대 전술훈련장 주민 환원(10명) △용문면 자연학습장 캠핑장으로 운영(10명)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50명의 참석자가 8개조로 나눠 사전설문조사 공유에 이어 용문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조별토론, 효과성, 시급성에 대해 전자투표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원탁별로 퍼실리테이터가 1명씩 배치되어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7일 용문면다목적청사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소통한마당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동균 군수 “군민이 행복한 양평 반드시 만들어가겠다”
정동균 군수는 “오늘 면민들이 내주신 제안들 중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삶의 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민선7기 후반기에는 변화를 기회로, 군민과의 따뜻한 동행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환경변화를 기회삼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민선7기 군수 재임 동안 저는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활한 토론회 진행을 위해 (주)타운미팅커뮤니케이션연구소(대표이사 박승수)가 면민 80명을 대상으로 △용문면의 장점 또는 자랑거리 △용문면의 문제점 또는 아쉬운 점 △용문면이 변화되기 바라는 모습 △용문면의 발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등에 대한 사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용문면의 장점 또는 자랑거리는 주변 자연환경(36명, 40%), 쾌적한 주거환경(17명, 18.9%), 편리한 교통(11명, 12.2%), 공원, 놀이터, 체육시설 등 여가공간(9명, 10%), 전통시장 등 쇼핑환경과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각 8명, 8.9%) 순으로 나타났으며, 생활 만족도 부문에서는 매우 좋다(8명, 17.8%), 좋다(22명, 48.9%), 보통(15명, 33.3%) 순으로 나타나 면민 대부분이 생활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용문면의 단점 또는 아쉬운 점으로 경기침체와 일자리부족(23명, 25.62%), 쓰레기 등 거리 위생문제(22명, 24.4%), 주거지 주차장 부족(13명, 14.4%), 낙후지역 개발미흡(12명, 13.3%), 보행, 마을버스, 자전거 등 교통불편(9명, 10%)을 꼽았다.
한편, 지난 1월 13일 양평읍을 시작으로 2월 3일 지평면까지 9개 면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행사에서는 총 1,042건의 주민 정책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중 299건(28.7%)이 추진 완료됐으며, 266건(25.5%)이 추진 중이다. 285건(27.4%)은 중장기 검토를, 39건(3.7%)은 상급기관 건의, 27건(2.6%)은 관련기관에 이첩했으며, 시행불가 제안은 126건(12.1%)이다.
참석자들이 ‘내가 만약 군수라면 이런 사업을 하겠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고 있다.
전진선 의장이 소통한마당 행사에 함께 참석한 송요찬 부의장, 박현일, 이혜원, 군의원, 이종인 도의원을 대표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통한마당 행사를 주관한 (유)아쿠아리우스 변혜정 본부장.
용문면 소통한마당에 참석한 전진선 의장, 이종인 도의원, 이혜원, 박현일 군의원, 오정수 농협 군지부장, 송요찬 부의장, 조종상 용문면장(사진 왼쪽부터)
“모두가 행복한 용문면을 위해 ‘내가 군수라면 이런 정책을 펼치겠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는 참석자들. 사진은 조한덕 전 용문면다목적청사 추진위원장.
이덕모 전 용문면체육회 상임회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가 조별 정책아이디어 발표자로부터 세부 내용을 청취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활발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원탁별로 퍼실리테이터가 1명씩 배치됐다.
참석자들이 조별로 정책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5조 발표 사진.
소통한마당 총평을 하는 정동균 군수.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