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3일 남구보건소 신관 1층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23일 남구보건소 신관 1층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 등 유증상 환자 진료를 위해 추진됐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동절기에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환자의 진료기능이 위축되고 진료 거부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공백 최소화하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설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남구보건소 신관1층에 국비 1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며, 지난 9일부터 지역 전문의의 협조를 받아 감기, 발열환자 상담, 처방, 방사선 촬영 등의 진료를 시범운영 중이다.
특히 해군포항병원, 준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의 진료 참여로 민관군 합동으로 운영하게 돼 민관군 합동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미도 더했다.
한편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시설 내에 감염방지를 위한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고 흉부 X-ray 촬영도 가능하며 평일 오전(9~12시)에 운영된다. 환자 간 교차감염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사전예약을 한 뒤 진료를 받을 수 있다.
1차 진료 시 코로나19 증세가 의심될 경우, 바로 옆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도 가능하다.
이강덕 시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로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 진료가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 환자의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