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e뉴스 시사토크 프로그램 채널e바구 영상 캡처.
[부산=일요신문]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관광특구인 해운대에 구차원의 시설관리공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순헌 구청장은 최근 채널e뉴스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채널e바구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홍 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 차원의 시설공단을 추진했지만 구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단 설립에 나서게 된다면 4번째 도전이 된다.
홍 구청장은 “해운대는 거주하는 시민을 비롯해 내방하는 관광객까지 교통문제로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들에게 맡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대구는 규모나 전반적인 관계를 보면 구차원의 시설관리공단이 있어야 한다”며 “부산시도 환경은 환경대로, 교통은 교통대로 관리공단을 따로 두고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구청장은 그러면서 “서울특별시에는 모든 구에 시설관리공단이 있다. 청소용역에서부터 청사관리 등 이런 공익적인 시설들에 대해 별도의 공단을 둬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공약이자 현재 순항 중인 ‘해운대터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홍 구청장은 “해운대에는 빈부격차, 소득격차, 지역산업간 격차, 주거불균형 등 모든 격차가 한꺼번에 다 몰려있다”며 “이걸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균형발전이고 교통문제 해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해운대 터널을 계획했고 현재 국토교통부에 용역 중인 도시 혼잡도로 지정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국토부의 타당성 용역안에 해운대 터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헌 구청장은 후보 시절 7개 분야 78가지 세부공약을 제시했으며, 현재는 55%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이 같은 성과들로 인해 지역에서 흔치 않은 ‘도시 전문가’로 인정을 받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시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