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배구팀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USF 클럽챔피언십 2020 배구 전국 결선(THE FINALS) 남자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배구팀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 회장 정진택)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USF 클럽챔피언십 2020 배구 전국 결선(THE FINALS) 남자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수도권·충청·강원 지역에 위치한 대학배구클럽이 참가하는 중부지역 예선 우승-준우승 2개팀과 경상·전라 지역에 위치한 대학배구클럽이 참가하는 남부지역 예선 우승/준우승 2개팀 등 모두 4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진행한 전국 결선은 지난달 28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지역 예선과 마찬가지로 결선 대회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경기는 ’갈색폭격기‘ 신진식 전 국가대표 및 삼성화재 감독이 현지 해설을 진행하고, 모든 경기가 유튜브와 네이버스포츠TV로 동시 중계돼 7000명 이상이 동시 시청하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더욱이 프로대회 또는 국제경기 못지않은 시설 환경과 대회 진행 및 시상식 등으로 보는 이들을 흥분케 했다.
남부지역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결선에 진출한 경상대학교 배구팀 K.o.V(Keystone of Volleyball) 남자팀은 지도교수 김지석(체육교육과 부교수), 주장 김종훈(체육교육과 15학번), 부주장 구현진(체육교육과 19학번)을 중심으로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팀이다.
남부지역 우승팀 경상대 K.o.V는 4강 경기에서 중부지역 준우승팀 한양대학교 ‘한배짱’을 만나 레프트 공격수 김종훈과 라이트 공격수 이준호(체육교육과 17학번)의 활약과 팀의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종 압도적인 기량차를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전에 가볍게 진출했다.
결승 상대팀은 4강전에서 남부지역 준우승팀 진주교육대학교 ‘플라잉’을 물리치고 올라온 중부지역 우승팀 건국대학교 아마배구부였다. K.o.V는 첫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1로 힘겹게 승리한 후, 2세트에서는 기세를 이어 21-1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K.o.V는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책임진 구현진 선수의 안정적인 리시브 및 경기운영과 주공격수 김종훈 선수의 타점 높은 공격이 빛을 발하며 결선 토너먼트 2경기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해 최종 결승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깨끗이 지워냈다.
K.o.V 주장 김종훈 선수는 대회 MVP에도 선정돼 우승의 기쁨을 더했으며, 부주장 구현진 선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모든 공로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준 수비수들에게 돌리는 등 뛰어난 인성과 겸손의 모습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병균·김소영 동문 부부, 우향옥 학장 발전기금 각 1000만 원 전달
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인 김병균 부산수흉부외과 원장과 우향옥 의과대학장이 발전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순기 총장, 김병균 원장, 우향옥 학장, 정우건 연구부총장(오른쪽부터)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경상대학교 동문 부부인 김병균 부산수흉부외과 원장과 한일병원 김소영 안과과장, 그리고 우향옥 의과대학장이 지난 11월 30일 오후 2시 30분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2일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권순기 총장, 정우건 연구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김병균 원장, 우향옥 학장 등 6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병균·김소영 부부가 1000만 원을, 우향옥 학장이 1000만 원을 각각 출연했다. 우향옥 의과대학장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이다.
김병균 원장은 1991년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뒤 마산 김창수 하지정맥류클리닉 원장(2001-2005년), 서울 김창수 하지정맥류클리닉 원장(2005-2008년)을 지낸 뒤 현재는 부산 수 흉부외과 원장(2008년부터), 중국 상해 취양병원 김창수하지정맥류클리닉 원장(2015년부터), 중국 우시 밍치병원 김창수하지정맥류클리닉 원장(2019년부터)을 지내고 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외과 초음파연구회 정회원이며 대한정맥학회 정회원으로서 학술이사를 역임했다.
김소영 과장은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뒤 김소영안과의원 원장, 윌리스병원 안과 부원장, 일본 세이레이 하마마츠 병원 안성형외과 연수, 일본 도쿄 안과 클리닉(Oculofacial Clinic Tokyo) 연수 등을 거쳐 현재 한일병원 안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우향옥 학장은 1990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5년 3월 소아과 전문의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같은 해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소아과학교실)로 발령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9-2011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장 등을 맡아 학교의 여러 가지 의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서울대 의학교육연수원, 의학교육학회 등에서 의학교육 관련 일을 맡은 바 있다.
김병균 원장과 김소영 과장은 “모교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경상의대가 지역민의 건강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향옥 학장은 “앞으로도 경상대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발전기금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