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비밀의 남자
강은탁은 사진을 보자마자 “나한테 사람 붙였어요?”라고 발끈했다.
이채영은 “서준 씨가 이 사진을 보면 어떨까요.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았다?”라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강은탁은 “원하는게 뭡니까”라고 물었다.
이채영은 “역시 똑똑하신 분이야. 본론부터 말할게요. 서준 씨가 요즘 내 뒷조사 하고 다니죠? 그거 유민혁 씨가 막아요”라고 말했다.
강은탁은 “한유라 씨 뒷조사 하는걸 막아달라는 건 당신 뒤가 깨끗하지 않다는건데. 뭘 숨기고 있는거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채영은 “내가 하면 하라는대로 해요. 쓸데없는 거 묻지 말고”라고 말했다.
강은탁은 “내가 못 하겠다면? 이 사진을 손에 넣자마자 서준이한테 가지않고 굳이 왜 날 만나자고 했을까. 서준이한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는 사실까지 나한테 오픈하면서. 내가 당신 비밀 먼저 알아서 서준이한테 얘기해주고 그땐 어떡할라고”라고 말했다.
이채영은 “한유정이랑 계속 안 만나고 싶은가봐요? 서준이가 두 사람 사이 알아도 아무런 상관 없어요? 저는 한유정이랑 유민혁 씨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서준 씨가 두 사람 사랑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제 옆에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유민혁 씨가 나한테 협조해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