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탁상행정, 소극행정, 전시행정,권위행정을 지양하고 현장행정, 적극행정, 실용행정, 소통행정이 더욱 단단히 뿌리내려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제249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7기 3년차에는 지난 성과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시장은 “저와 3,000여 공직자는 땀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자세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초심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역사를 쓰는데 더 많은 땀과 열정을 쏟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는 말처럼 (노적성해, 露積成海)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시장은 2021년 예산안에 대해 “2021년 예산 총규모는 2조 5,644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152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3.8% 증가한 2조 2,036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0.4% 증가한 3,608억원”이라며 “2021년 예산 편성방향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 경제회복을 이루면서 친환경 경제자족 도시를 실현하는데 최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주요 시정방향에 대해서는 5개 방향으로 요약해 전달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녹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시민 안전 제일과 서로를 지켜주는 따뜻한 연대로 사람의 기본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으며, “사람중심의 더 빠르고 편리한 도시기반 확충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배움과 문화의 향연을 꽃피워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민선 7기 전반기에 대해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시민자치의 토대를 만들고 용인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