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유하동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국가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검토하고자, 10일 오후 1시 50분부터 ‘김해 유하동유적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재)한화문물연구원의 주관하에 비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유하동유적은 경상남도의 ‘2020년 가야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지원사업’ 대상유적으로 선정돼, 유하동유적의 국가사적 승격을 위해 경남도와 김해시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유하동유적은 국가사적 제454호인 양동리고분군을 만든 집단의 생활유적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유적의 최남단에 위치한 유하패총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 45호로 지정돼 있다.
김해시는 유하동유적의 성격 확인을 위해 유하패총 일부와 남쪽 구릉 일원을 대상으로 3차례의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가야시기 주거지와 수혈건물지, 제사 관련 건물지, 패총의 시기 등이 조사됐으며, 이러한 조사 성과를 토대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해 유하동유적으로 본 금관가야’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김건수교수(목포대학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 ‘김해 유하동유적의 조사성과’, ‘김해 유하패총 출토 동물유체와 그 의미’, ‘양동리고분군 조성집단의 성격’, ‘김해 유하동유적의 성격과 사적지정의 타당성’에 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해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유하동유적이 국가사적지정문화재로 승격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교육자료 확충 및 다양한 문화관광 자산의 축적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김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가야왕도 김해TV’ 채널 생방송으로만 진행된다.
#하반기 특별교부세 29억원 확보
김해시는 하반기 4개 사업 총 29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정부에서 지방재정 여건의 변동,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를 고려해 특별한 재정수요를 보전하는 재원으로 지역현안, 재난안전수요로 나눠 지원되며 시는 상반기 2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의 특별교부세 예산이 축소되고 잔여예산마저도 코로나19 및 수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집중 배분돼 일반 지자체의 경우 확보가 어려웠다. 그러나 시는 사업 필요성을 중점 부각한 전략적인 대응으로 현안사업 추진 동력이 될 소중한 재원을 확보했다.
특별교부세 확보 사업을 보면 김해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인 율하천과 대청천, 조만강을 연결해 시민 녹색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율하천~대청천 둘레길 조성사업 7억원, 교통 병목현상으로 장기간 인근 주민 불편이 있었던 ▲한림 금곡~외오서 리도 205호선 확장 5억원, 해반천 상류부 신축 공동주택 단지와 해반천 간 산책로 연결을 위한 ▲해반천 두곡교 산책로 정비 총 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전 지자체 확산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예방 공모사업에 선정,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민 안심서비스 구축사업으로 지능형 CCTV,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둥의 기술을 활용한 농촌지역 재난예방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허성곤 시장은 “정부시책 방향에 맞는 주민 숙원사업을 발굴하고 정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사업타당성을 설명한 결과 29억원의 귀중한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민홍철, 김정호 두 분 지역 국회의원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내년도에도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한 국비 확보 협조체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