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촌동 마을 기록집 ‘채울’, 향촌동 걷고 싶을 지도와 마을 주민 인터뷰 등 수록
[경산=일요신문] “대구 원도심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되는 문화콘텐츠의 보물 창고와도 같다.”
대구대 한국어문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최근 지역 원도심 스토리텔링 활동성과에 대한 두권의 책자를 출간해 눈길을 끈다. 한 권은 지역 원도심 답사와 그에 따른 스토리텔링 활동을 담은 ‘북성로 대학’ 제3호이고, 또 다른 한 권은 향촌동 마을 기록집 ‘채울’이다.
사진은 대구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 양진오 교수(사진=대구대 제공)
8일 대학에 따르면 이 학과 재학생들은 양진오 교수의 지도를 받아 대구 원도심 골목과 경주 여행의 성지로 인기가 높은 황리단길을 현장 취재한 글과 사진을 엮어 ‘북성로 대학’ 제3호를 출간했다.
‘북성로 대학’은 대구의 대표적 원도심인 ‘북성로’를 주제로 한 인문학 기반 커뮤니티 공간이자, 이곳에 감춰진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재해석해 담은 잡지를 말한다.
대학측은 이 학과 학생들은 학과 창업 동아리 ‘스토리공방’에 소속돼 지역 원도심을 취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는 활동을 대학 링크사업단,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으며 매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학과의 졸업생들 역시 양진오 교수와 함께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의 공모 사업인 마을의제사업에 참여, 대구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향촌동 마을 기록집 ‘채울’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역 청년의 마을공동체만들기 활동 참여와 마을 기록 활동가로의 진로 계발을 위해 제작·출간된 ‘채울’은 원도심 스토리텔링 활동을 졸업생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 사례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채울’에는 ‘향촌동 걷고 싶을 지도’와 함께 마을 주민들의 글과 인터뷰와 사진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북성로 대학’ 제3호와 ‘채울 출간을 지도한 양진오 교수(한국어문학과)는 “학생들이 지역 안으로 더 들어와서 원도심 기반 스토리텔링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인문학적 기반의 창업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