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청렴도 2등급 획득…전국 시도 중 가장 청렴한 지자체로 선정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17개 시․도 중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상위 1등급에서 하위 5등급까지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1등급을 받은 시도은 나오지 않았다.
도는 2002년 이래 계속 최하위 등급인 4~5등급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역대 최고의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둔 것.
도에 따르면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34점으로 2등급을 받아 지난해 4등급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평가결과를 보면 도청 공직자들이 스스로의 청렴수준을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8.09점(2등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0.29점(↑1등급)이 올라 처음으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도청 모든 공직자들이 그동안의 관행적인 불법·부당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환골탈태적 변화의 바람에 다함께 동참한 결과로 자평했다.
특히 내부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일반 및 소방직 공무원들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혁신인사에 공직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원, 언론의 감시와 건전한 비평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민들이 경북도정과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평가한 외부청렴도의 경우 8.43점(2등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0.96점(↑2등급)이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민선 7기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변해야 산다’, ‘공직은 청렴이 기본’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평소 청렴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도민을 위해 감옥에 갈 일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는 적극행정, ‘불필요한 일 버리기’, ‘관행적인 의전과 형식타파’ 등 소통과 실용적 리더십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 지사의 도정철학과 도청 전 공직자들의 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북도는 연초부터 4대 전략과제와 2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는 등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해 왔다.
공직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불법·부당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전 부서 청렴실천 다짐 서약, 청렴유튜브 제작, 청렴 아침방송, 실국본부 및 일선 전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열었다.
또 도민이 행복한 도정실현과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개 민간단체와 도 본청 실국장으로 구성된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책임제’를 운영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철우 지사는 “국민권익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역대 최고 등급을 달성한 것은 도민들께서 도청 공직자들의 변화와 혁신, 성공적인 경북형 코로나19 방역, 통합신공항 유치 확정 등 도정 전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려준 것으로 도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도민들의 믿음에 부응해 도청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경북, 도민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