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엘리엇으로 불러주세요”…2004년엔 무대에서 커밍아웃해 화제
성전환 사실을 밝히며 엘리엇으로 이름을 바꾼 엘렌 페이지.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월 1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깜짝 소식을 전한 페이지는 “내가 성전환자라는 사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올린다. 이제 나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그/그들(he/they)이며,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페이지는 “이 여정에서 나를 지지해 준 훌륭한 많은 분들에게 벅찬 감사를 느낀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모습을 찾게 된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차마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결혼한 안무가 엠마 포트너(오른쪽)와 엘렌 페이지.
페이지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이미 커밍아웃을 통해 알려져 있었지만 성전환까지 결심했다는 사실에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페이지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4년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무대 위에서 커밍아웃을 선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년에는 동성 연인이자 안무가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으며,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인 ‘엄브렐라 아카데미’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활동하고 있다. 출처 ‘가디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