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ℓ당 평균 1339.1원…앞으로 더 오를 듯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오름세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409원으로 게시된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7∼10)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2.2원 오른 ℓ당 1339.1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8월 보합세, 9월부터 하락세를 유지해 ℓ당 1317.4원까지 내려갔다가 11월 말부터 반등해 3주째 오르고 있다. 상승폭은 1.4원에서 8.2원, 12.2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12.3원 올라 ℓ당 평균 1139.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국내 기름값도 함께 뛰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84.9원 높은 ℓ당 1424.0원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보다 30.2원 낮은 1308.9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34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30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