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출신…2018년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선언 후 번복하기도
신임 보험연수원장에 내정된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21일 2차 회의를 열고 민 전 의원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민 전 의원은 앞서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오른 바 있다.
민 전 의원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2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민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8년 3월, 민 전 의원은 “문제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5월, 지역구 유권자들이 사퇴 철회를 촉구했다는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번복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은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며 “민병두 의원은 ‘일단 피하고 보라’는 추문을 피해가는 국회의원의 비겁한 행동요령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