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도입 지연 가능성에…정부 “여러 경로로 확약”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된다고 재차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수급 계획 발표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못 박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백신 구매 계약을 공식 체결한 유일한 글로벌 제약사로,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구매계약서 체결을 마쳤다.
정부는 계약 체결한 백신이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도입 지연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손영라 전략기획반장은 “이 부분은 정부가 몇 번에 걸쳐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말씀드렸다. 여러 경로로 확약돼 있고 보장돼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 명분 등 총 4400만 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모더나 1000만 명분, 얀센 400만 명분이다.
이 중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로,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얀센과는 연내, 모더나와는 내년 1월 계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