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D방역’ 유흥시설 전면 폐쇄 등
1~2차 코로나19가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퍼졌다면. 3차는 가족·지인 등 전세대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약 30%로 집계되면서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가 강화된다. 해당기관 종사자들은 1주일마다 PCR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
종교행사는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영상촬영을 위한 소수의 인원만 배치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시식·시음은 금지되며 일반식당에서도 5인 이상 식사가 금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은 집합 금지되며, 리조트·호텔·게스트하우스·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경북은 ‘Fast4 대응체계’로 검체 검사를 2배 이상 늘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격리 치료하는데 주력한다.
대구는 ‘D방역’을 발동해 모든 공공체육시설과 5종 유흥시설 운영을 금지한다. 선별진료소를 최대 30곳까지 늘려 하루 검체 검사를 6000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남아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경북은 61개, 대구는 103개로 중증환자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연말까지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주력한다.
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는 제한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휴원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2~3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전쟁에서 세계의 롤 모델 K-방역의 핵심인 D-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면서 “그때를 상기하며 시민들의 연대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 지역 선조들은 역병 상황에서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며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전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