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조사에서 주택 매매가격 1년간 8.35%↑·전셋값 6.54%↑
올해 전국 집값이 지난해 말 대비 8.35% 올라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6.54% 올라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중심부인 용산역 정비창 부지 전경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임준선 기자
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12월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9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했다. 이는 2006년(11.60%)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9.65%, 단독이 3.87% 올랐다. 아파트가 13.75%, 단독이 5.12% 올랐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연립은 6.47% 올라 2008년(7.87%)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집값은 올해 들어 10.70% 올랐다. 강북 지역(14개구) 집값 상승률(11.13%)이 강남 지역(10.28%)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3.06% 올라 2018년(13.56%)과 비슷했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단독 7.08%, 연립 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전년 말 대비 36.02%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44.97%에 달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27.61%에 달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8.73% 상승했다. 광역시도 주택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역시 세종(22.39%)이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대전(9.01%), 경기(8.59%), 대구(6.48%), 울산(6.02%), 인천(5.03%), 부산(3.23%) 순으로 뒤이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