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일요신문] 설민석이 석사논문 표절을 인정하며 방송 하차를 알렸다.
29일 설민석은 자신의 SNS에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설민석은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이 더 신중히 임하겠다. 제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방송 하차를 알렸다.
이로써 설민석이 출연 중이던 MBC<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와 tvN<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도 불똥이 튀게 됐다.
특히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그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인 만큼 향후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가 해오던 유튜브도 잠시 중단된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표절률이 52%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