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사진=일요신문 DB)
[일요신문]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30일 경북도민들에게 위기의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2021년 신년사를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더불어민주당이 도민 여러분께 희망이 되겠습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해를 넘겨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효과적인 방역과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하며 코로나 모범국가로 인정받아온 우리나라도 작은 방심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우리 서민과 사회 소외계층일 것입니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계실 이웃에게 작은 나눔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민족은 국난시기에 더욱 힘을 모으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온 뛰어난 국민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은 매 시기마다 가장 선두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경북인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서로 따뜻한 손을 맞잡고 이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포스트 코로나시대 위대한 경북, 번영하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동해권 전역이 큰 피해를 당하기도 하고 안동에 대규모 산불이 번져 수많은 산림훼손과 삶의 터전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에 저희 경북도당에서 수해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 산불 긴급 재해복구비 마련을 위해 수차례 중앙당과 관련부처를 방문한 결과 영덕, 포항 등 7개 지역에 재난지역을 선포하여 원활한 복구와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500억원에 육박하는 산불 긴급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경제침략 대응을 위한 경북지역 소재, 부품, 장비분야 기업 지원을 위해 국비확보에 나서는 등 노력 끝에 그동안 열악했던 기초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의성, 군위지역으로 이전 결정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금년보다 13.7% 더 늘어난 5조80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사업’은 물론 ‘영일만대교’,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사업’,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사업’ 등 대규모 숙원사업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60만 경북 도민 여러분!
여러모로 어렵지만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하는 이치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K-방역을 통해 슬기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OECD 국가중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BTS는 연일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의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한국문화는 세계인들을 열광시켜 새로운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환경문제, 새로운 경제체제가 도래한 대전환의 시대, 문재인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의 시대로 나아갈 또 한번의 ‘기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그린, 사회안전망 분야에 2025년까지 76조원을 투입해 55만개 일자리를 만드는 ‘한국형 뉴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도당에서도 각계 전문가들로 국난극복 K-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지역에서 구상한 뉴딜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 경북은 민주당 국회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경북지역 13개 지역위원회에 총 29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협력의원단을 구성하여 ‘더불어민주당 TK특위’에 버금가는 활동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확보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지난 총선당시 경북도당에서 ‘웅도경북을 살리는 8대 혁신전략과 각 분야별 8개 핵심사업과제’ 총 64개 공약을 제시하며 밝혔듯 지금 경북은 지방소멸문제, 교통, 공공기관이전, 산업구조 개선, 관광, 의료문제와 복지, 일자리, 재난안전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획기적인 농촌살리기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최고 오지인 경북의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활성화, 인구유입, 관광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2009년 이명박정부가 4대강, 자원외교 등에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중단됐던 남북6축 고속도로나 동서횡단 고속도로, 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꽉 막힌 숨통을 트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후화된 산업시설 개선과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젊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 정책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위기의 경북을 ‘기회의 땅’ 경북으로 만드는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앞장 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도민 여러분께 희망이 되겠습니다.
신축년 올 한해도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