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올해 어르신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도 예산액 1조7640억원보다 11.5% 증액된 1조96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서다.
경북도 노인 인구는 2020년 11월말 기준, 57만1746명에 이르며, 전체 인구 263만9245명의 21.7%를 차지해 2019년 3월 초고령사회 진입 후 고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경북도청
4일 도에 따르면 어르신복지 정책의 중점을 안정적 노후 소득보장, 노인일자리 제공, 노인인권 보호, 공립요양병원 확충, 돌봄 체계 구축, 경로당 지원, 노인복지시설 확충 등에 두고 어르신복지 예산을 투입한다.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일정소득 이하 도내 어르신 44만5000명에게 기초연금 1조4674억 원을 지급,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1735억원을 들여 4만1980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니어클럽 15곳과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 2곳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인권 보호와 노인 학대문제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위해 기존 3곳을 운영하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국비지원을 받아 1곳을 신설해 4곳을 운영하고,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2곳 운영 등에 19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예천 공경의 집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는 2011년도부터 도비로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국비를 확보해 노인인권보호에 보다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치매환자 및 노인성 질환 증가에 대비,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에 55억원,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 및 치매거점병원 관리에 27억원을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4만9643명에게 다양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업의 경우 609억원, 결식 우려 어르신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한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에 47억원, 거동이 불편하신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에 33억원,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1만8431가구의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에 32억원, 무의탁 어르신 3만200명 건강음료배달과 안부 묻기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지역공동체의 중심인 등록 경로당 8219곳 운영비 등 지원에 380억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에 138억원을 투입한다. 행복도우미 500명도 배치해 건강, 여가,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노인복지시설 이용 증가에 따라 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에 103억원, 장기요양기관 기초수급자, 등 급여비용 지원에 1432억원, 양로시설 및 재가노인복지시설 운영에 145억원,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 지원에 94억원을 지원한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복지 분야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