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R 제공.
[일요신문] 권태명 SR대표이사는 지난 1일 “비록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현실이 어느 해보다도 힘들다 할지라도, 목표를 향하는 길에서 생기는 고난과 장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매진한다면 이루지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신념과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돌파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방향과 관련,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전 수준으로의 매출액 회복은 몇 년에 걸쳐 더디게 진행될 것이나, 차량 중정비 시기 도래, 인건비 상승, 사회적 책임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SR가족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변화’와‘혁신’의 대장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요 업무 목표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 통해 경영위기 조기 극복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 매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신뢰받는 SR’ 등을 제시했다.
권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 받는 한해였다”며 “우리 회사 역시, 2019년 대비 이용객 30%, 매출액은 1,900억 원 감소했으며, 비상경영을 통해 약 104억 원의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통 이후 처음으로 476억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SR은 국민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와 직원의 건강보호를 위해 역·열차와 사무공간에 대한 최고수준의 방역활동과 함께, 사무실 분산 배치, 재택근무, 화상회의 시스템, 챗봇 도입 등 다양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열차 이용 중 고객간 전파나 직원이 감염되는 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업무에 있어서도, 고용노동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 A등급 획득, 한국경영인증원 ‘글로벌 스탠더드 안전경영대상’ 수상, 국내 철도기관 최초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국토교통부 주관‘부패방지시책평가’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기획재정부 주관‘2020 사랑 나눔 사회공헌 경제부총리상’수상 등 업무전반에 걸쳐 9건의 대외기관 수상과 8건의 인증을 취득해 SR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이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