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복희 씨의 떡집은 코로나 19로 그 풍경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 22년 동안 복희 씨는 단골을 상대로 주문받은 즉시 따끈한 떡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해왔지만 2년 전부터 아들 홍기성 씨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직접 떡을 받아 가는 것이 아닌 택배로 보내는 것이다 보니 떡을 차갑게 얼려 판매할 수밖에 없는데 처음엔 소비자에게 배송되기까지 떡이 굳거나 상하지 않을지 우려가 되었다.
하지만 냉동 떡은 쉽게 굳지 않고 실온에 내놓으면 말랑말랑한 식감이 되살아난다. 무엇보다 복희 씨는 오랜 시간 연구를 해왔는데 갓 만든 떡을 영화 20℃에서 급속 냉동시키면 떡의 수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복희 씨 표 비법 가루가 쫀득함을 더욱 살려주는데 실온에 30분가량 내놓으면 처음 만든 떡과 같은 식감이 되살아나 식사대용으로 찾는 2040세대의 주문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비대면 택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대박 난 떡집을 운영하기까지 복희 씨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24년 전 방앗간 일을 했었다는 복희 씨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추락사고와 손가락 절단 사고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원래는 떡을 만들면서 고추를 빻아 기름 짜는 일까지 했었지만 남편의 사고 이후 오로지 떡만 만들기로 결심했다.
떡 만들기에 매진한 복희 씨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쑥과 콩 등 양질의 재료를 사용했는데 그 결과 단골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점차 매출이 올랐고 지금은 SNS에서도 입소문이 나 복희 씨의 떡을 맛보기 위해 주문이 몰리고 있다.
눈물로 씨 뿌렸던 인생길 굽이굽이마다 떡으로 희망을 빚어낸 복희 씨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