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일요신문]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21년 신축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철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을 그려 가면서, 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란 새 이름으로 온전히 맞이하는 첫 해인만큼 변화된 위상에 걸맞게 전문성을 높이고, 철도시설관리자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공단 경영목표로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올해 확보한 7조원 규모의 철도사업 예산을 적재적소에 편성하되 과감하게 집행해 부산~울산, 당고개~진접 등 8개 노선의 개통부터 인덕원~동탄, 춘천~속초 등 새롭게 착공하는 6개 노선까지 예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보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전환해 일선 현장에서의 안전의식 생활화는 기본이고, 설계단계부터 세심하게 안전성을 검증해 나가야 한다. 공사 중에는 현장근로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완벽한 준공과 시설관리를 통해 열차 운행장애 등의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중심 경영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시대적 전환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며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철도산업의 스마트화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언텍트 방식으로 여객 및 화물의 취급이 가능하도록 모든 시설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서로를 신뢰하며, 철도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어려움을 개선해 주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단의 핵심 외부고객이자 동반자적 관계에 있는 코레일과도 철도발전이란 대의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양 기관이 함께 한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 활동을 통해 풀리지 않던 철도의 안전사각지대 문제가 많이 해소된 것처럼, 설계단계부터 운영을 고려한 협업기반의 업무수행으로 명품철도 건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자”며 “공단이 만들 수 있는 일자리를 최대한 발굴해 국민의 고용충격을 완화해 나가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심도있게 청취해 기업들이 생동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