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토끼’라 불리는 바다 민달팽이 길이 99cm 무게 14kg 이르러
거대하고 거무스름하며 미끌미끌한 희귀 생명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이 동물은 ‘흑해토끼’ 또는 ‘캘리포니아 흑해토끼’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 민달팽이다. 학명은 ‘아플리시아 바카리아’로 길이 99cm, 무게 14kg 정도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다른 바다 민달팽이들처럼 이 거대한 연체동물은 주로 갈색 해조류와 다시마를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다. 거무스름하거나 어두운 갈색을 띠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플리시아 바카리아’는 거대한 몸집 외에도 머리 부분에 삐죽 튀어나와 있는 귀처럼 생긴 모양도 특징이다. 또한 보통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독소인 아세토크레눌화물을 분비한다. 하지만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다. 만져도 별 탈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만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생김새도 그렇거니와 혹시 모를 위험 때문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