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추진 사업 10+2 핵심 과제로 설정…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완수
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기자실을 방문해 새해 시정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권 시장은 “올 한해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일상회복과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끌고 사람을 키우는 도시문화와 풍토를 만드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대구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의 열매를 키워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대구공항 통합이전지 확정을 비롯해 산단대개조 사업 선정, 도심융합특구 선도지역 지정, 엑스코선 예타통과, 대구산업선 서재·세천역 및 성서공단역 신설 등 대구의 미래성장 기반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구시가 중점 추진할 사업들을 10+2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의지로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10대 핵심과제는 대구시의 현안 및 시민의 일상을 보듬는 사업 중심이며 +2대 핵심과제는 지역 간의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사업을 담고 있다. 이들 12가지 핵심과제를 살펴본다.
# 일상회복을 위한 대구방역체계 강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30곳과 22곳으로 각각 확대해 검체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관도 21명으로 확충, 역학조사 비상대응시스템을 구축하며 대경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모사업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극복 대응 방역체계를 확충한다.
# 민생경제 도약을 위한 회복탄력성 제고
먼저 2조40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 등을 지원해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촉진을 강화하고, 대구행복페이를 1조원으로 증액 발행하며, 온누리상품권을 2400억원으로 확대 판매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회복시킨다.
#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조성
올해를 인재양성의 원년으로 삼고 ▲제2휴스타 프로젝트추진 ▲산단별 맞춤형 인재 육성과 채용시스템 구축 ▲민관 협업 ‘대구 R&D 타운’ 건설 ▲평생학습진흥원 위상과 역할 강화 ▲민관합동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위원회’ 발족 ▲평생학습 기본권 조례제정 등 사람을 키우는 소프트웨어적 성장기반을 구축한다.
# 5+1 미래신산업을 통한 산업구조 대전환 완성
민선6기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키워온 5+1 미래신산업을 바탕으로 대구형 뉴딜을 가속화해서 D.N.A(Data·Network·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앞당긴다.
#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산단대개조
지난 연말 선정된 도심융합특구는 특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출발로 판교 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대구의 경제심장인 산업단지에 8800억원을 투입해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제3산단, 서대구산단, 혁신경제벨트를 스마트산단으로 대개조해 기업과 인재가 찾는 혁신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 대구형 복지 안전망 확충
생계급여 수급자를 확대해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을 강화하고, 실제 생계가 곤란한 복지사각 취약계층에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 대구형 기초생활보장을 추진하며,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시적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 지원하는 등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한다.
#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구시 민간공항 구상(안)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검토연구용역에 반영하고 군 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종전부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등의 사전 행정절차 등을 올해 내로 마무리해 대구 미래 100년을 좌우할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초석을 놓는다.
# 대한민국 남부권의 거점,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총 사업비 14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은 상반기 서대구역을 준공하고 올해 역세권 개발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해 대구를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발전의 거점 플랫폼으로 만든다.
#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신경망 구축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엑스코선 건설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재·세천역과 성서공단역 신설이 확정된 대구산업선 철도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또 4차 순환고속도로를 완전 개통하고 상화로 입체화 사업, 조야~동명 광역도로와 다사~왜관 광역도로 등의 건설에도 만전을 기해 대구의 교통신경망을 다변화한다.
# With 코로나, 문화예술의 새로운 시대 준비
With 코로나 시대의 행사 매뉴얼을 확립해 최대한 정상추진하고 플랜 B도 준비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함으로써 더이상 감염병에 위축되지 않는 강건한 대구의 문화정신을 세우고 비대면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예술인 복지지원 확대, 새로운 일상과 함께 하는 생활문화 확산을 통해 문화계의 위기 면역력을 강화한다.
# 취수원 다변화로 먹는 물 안전성 확보
정부 주관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토대로 대구시가 준비한 인센티브(안)을 취수원 다변화에 대한 주민 공감대 확산에 연계하며 이를 통해 지자체 합의안을 도출한다. 이후 정부안을 최종 확정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도록 경북도·구미시와 전방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 대한민국 중심으로의 대도약, 대구경북 행정통합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비전, 필요성에 대해 시도민의 ‘공론’이 완성되면 행정통합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공론화 위원회에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시도민의 참여를 통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 등을 열어 시도민의 합리적 결정을 바탕으로 한 행정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청사 건립은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신청사 건립과 함께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연계하는 방안으로 추진, 신청사 건립 예정지 일대를 더욱 활성화하고 중앙부처 사전 행정절차도 마무리해 조속히 신청사가 건립되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지난해보다 더 엄혹한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의 삶을 보듬는 정책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 신축년은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 지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지난 40년의 대구 역사를 디딤돌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2021년을 다시 뛰는 대구의 해로 만들어 대구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